반려견의 시간은 우리보다 빠릅니다. 15kg 이상의 대형견의 경우는 7세부터, 소형견의 경우는 10세부터 노견이라고 하는데요. 수의학계에서는 통상적으로 7세가 넘은 강아지를 노견으로 분류합니다.
노견이 되면 반려견의 몸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려견이 나이들면 나타나는 변화
- 털과 피부의 변화
사람도 나이들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처럼 반려견도 나이가 들면서 털자체의 색이 연해지기도 합니다. 노견이 되면서 원활한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반적으로 털의 윤기가 사라지면서 숱이 적어지기도합니다. 푸들이나 비숑같이 꼬불거리는 털을 가졌던 반려견은 나이가 들면서 꼬불거림이 줄어들고 직모처럼 변하기도 합니다.
또한 피지분비량이 줄어 반려견의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노견이 되면서 원래는 없었던 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로인해 사마귀가 생기거나 지방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려견의 피부에 검은 반점들이 생기기도 하고 전반적인 피부변화도 있게 됩니다. 특히 눈에 보일정도로 튀어나온 지방종의 경우 악성종양일수도 있기 때문에 몽우리가 잡힌다면 병원에 진단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 관절 문제 및 관절염 발생
반려견이 나이들면서 근육량이 줄어 관절이나 근육이 약해져 걷는것에 통증을 느끼거나 움직임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관절 문제 또한도 근육량이 줄어 관절이용량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노견의 경우 영양분이 풍부한 사료나 질좋은 단백질이 포함된 식단을 급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노견이여도 격하산책이 아닌 주기적인 산책은 필수이며 그 외에도 반려견의 컨디션이 좋다면 근력운동 또한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시력 및 안구질환
노견이 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다양한 안과 질환이 생기곤 합니다. 사람과 달리 반려견의 백내장이나 녹내장은 치료방법이 따로 없어 질병이 심해지게 되면 안구적출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안구질환은 발병 후 치료가 아닌 발병전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려견에게 체질에 맞는 안구 영양제를 급여하시는 것도 좋고, 눈이 주변 털에 찔리지 않게 눈 주변 털 관리를 해주면서 목욕할때 목욕제품이 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수면의 변화
평균적으로 하루에 12~14시간을 자는 반려견이지만 노견이 되면 수면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시간 또한 불규칙해질 수 있어 노견이 언제든지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견 건강관리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지니 산책을 좋아하던 반려견도 산책을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이 너무 힘들어한다면 억지로 산책을 시킬필요는 없지만 유모차나 이동가방을 활용해서 바람을 쐬어주는 정도도 노견에게는 충분한 산책이 됩니다.
또한 노견의 건강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이며 건강한 음식과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반려견이 오래오래 건강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에게 행복을 준 반려견의 모든시간이 행복할 수 있도록 보호자님들도 신경 써주시면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