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외모와 다르게 허당에 댕청미가 가득한 시베리안 허스키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견종인데요.
말라뮤트와 허스키를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유목민의 썰매를 끌었던 견종인 시베리안 허스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시베리안 허스키는 이름에서 보여지듯 러시아 동쪽 시베리아 지역 출신의 견종입니다. 약 300년 전부터 시베리아의 추크치 부족이 썰매견으로 키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늑대같은 외모를 가졌고 날렵하고 날카로운 외모와 60~60cm 의 크기로 대형견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시베리안 허스키는 16~27kg 의 몸무게로 중형견에 속합니다. 중형견 치고는 큰편이지만 풍산개와 비슷한 체격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말라뮤트는 외모가 닮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생김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말라뮤트는 시베리안 허스키에 비해 주둥이가 짧고 조금은 더 곰같이 동글동글한 인상이지만 시베리안 허스키는 주둥이가 좀 길고 말라뮤트에 비해 좀더 날렵하고 차가운 인상입니다. 또한 말라뮤트의 눈동자는 갈색이지만 허스키는 하얀색, 푸른색, 오드아이 등 말라뮤트에 비해 다양한 눈동자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라뮤트는 30~40kg 이며 체고도 58~63cm 로 시베리안 허스키보다 덩치도 더 큽니다.
- 좌 : 말라뮤트, 우 : 허스키
허스키는 날렵하고 차가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허당스러운 성격과 함께 온순한 성격과 호기심이 강한 견종입니다. 썰매견으로 일했던 견종인만큼 다른 강아지와도 잘 지내는 사회성을 가지고 있으며 낯선 사람에게도 금방 친해지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짖지않고 보호자를 잘 따르는 편이지만 애교와 충성심은 적은 편입니다. 독립적인 성격으로 인해 고집스러워 보이기도 하며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퍼피시절부터 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기심이 많고 활동량이 많아 달리는 것을 좋아하며 목줄 없이 산책을 시도하면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절대 오프리쉬로 산책하시면 안되는 견종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추운 지역인 시베리아 유래된 견종으로 추위에 강하고 여름에는 취약한 견종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에어컨을 틀어서 실내 온도를 관리해주시는 것이 필수이며, 빽빽한 이중모를 가지고 있는 견종으로 일년 내내 엄청난 털빠짐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강아지 털갈이 시기인 봄과 가을에는 털을 뿜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털에 민감하신 분들은 반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허스키 주의할 점
시베리안 허스키는 썰매견으로 활동했던 견종인만큼 활동량이 아주아주 많은 견종입니다.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량도 많아 하루 2시간 이상 산책이 권장되며 강아지 마다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산책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썰매견의 본능으로 힘으로 보호자를 끌고가려는 습성이 있어 힘으로 통제가 가능한 보호자가 산책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맞지 않는 견종입니다. 또한 2시간의 산책을 할때에도 편하게 걷는 산책이 아닌 러닝이나 파워 워킹 수준의 산책이 필요하며, 충분한 산책량이 주어지지 못한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한 산책을 감당할 수 있는 보호자에게 맞는 견종입니다.
또한 시베리안 허스키는 식탐이 많은 편으로 먹는 양만큼의 활동을 해주지 않으면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보호자가 충분한 운동과 사료 급여량을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대형견에게 많이 발생하는 고관절 이형성증 또한도 자주 나타나는 편으로 움직임이 뻣뻣해지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병원에서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눈이 약한 편으로 눈의 수정체를 구성하는 섬유세포가 손상되어 시력을 점점 잃게 만드는 백내장에 취약한 편이며, 조금이라도 허스키의 눈이 뿌옇게 보이는 듯 한다면 빠르게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백내장 발병률이 높은편으로 허스키는 1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