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견종은 대표적으로 말티즈가 있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통통한 엉덩이, 짧은 다리, 귀여운 얼굴로 인기가 점점 많아진 견종으로 ‘웰시코기’가 있습니다.
웰시코기의 매력 포인트라고 하면 짧은 다리와 식빵같은 엉덩이가 있는데요. 동네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웰시코기의 엉덩이를 보면 꼬리가 거의 없고 엉덩이만 보이는게 대부분이지요.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중에 강아지는 꼬리를 통해 감정표현을 한다고 하는데, 웰시코기는 원래 꼬리가 없는 견종일까요?
웰시코기 꼬리는 원래 그렇게 짧은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웰시코기의 유래
웰시코기는 몸통은 길고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10kg 전후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는 중형견입니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어 미소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사교성도 좋은 견종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식빵 컬러 말고도 검은색이 섞여있거나 검은 컬러를 가진 웰시코기도 있으며, 단모와 장모종 둘다 있는 견종입니다.
웰시코기는 양몰이를 하던 견종으로 사람에 의해 개량된 견종이며, 양몰이를 했던 견종이던 만큼 몸짓은 크지 않아도 활동량은 어마어마한 견종입니다. 그래서 독 어질리티같은 독스포츠를 좋아하며 잘하는 견종입니다.
웰시코기의 꼬리
그럼 웰시코기의 꼬리는 언제부터 그렇게 짧아진걸까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웰시코기는 목축견으로 소몰이를 하던 견종입니다. 본인의 몸보다 더 큰 소를 몰다보니 꼬리를 밟힐 수 있어 안전의 이유로 웰시코기의 꼬리를 자르는 ‘꼬리 단미’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목축견이 아닌 반려견으로 사람과 같이 살고 있는 웰시코기의 꼬리 단미는 이제 안전과 건강상의 목적이 아닌 순전히 미용적인 목적으로 ‘단미’가 되고 있습니다. 꼬리 단미는 생후 2주정도에 진행되게 됩니다. 성견이 되기 전에 새끼때 꼬리가 잘리는 고통을 잊는 다고 하지만 강아지에게 꼬리는 감정표현의 도구가 되기도 하며, 반려견으로 키워지는 웰시코기에게 꼬리 단미는 이제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웰시코기의 꼬리를 보호하자라는 동물보호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꼬리가 단미된 상태로 분양되는 웰시코기가 많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견종 자체가 꼬리가 없는 견종으로 알고 있기도 해서 꼬리가 있는 웰시코기는 어색해 분양이 안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꼬리 단미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꼬리가 없는 식빵같은 엉덩이도 귀엽지만 강아지가 태어난 그 모습 그대로를 보호해주기 위해 우리가 먼저 꼬리있는 웰시코기의 모습을 알고 그 모습을 이뻐하는 태도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사람으로 인해 꼬리가 잘리는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닌 가지고 태어난 꼬리로 무서울때는 꼬리가 내려가기도 하고 신나거나 반가울때는 꼬리를 흔들기도 하는 웰시코기가 한국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웰시코기 외에도 단미가 너무 당연해진 도베르만, 푸들, 코카스파니엘, 불독, 치와와 등 많은 견종들의 꼬리를 지킬 수 있도록 우리의 인식부터 바꾸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