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독서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쉬운 내용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언젠가 유튜브를 보던 중 발견한 이 책. 너무 재밌어 보여서 바로 구매했어요 ㅎㅎ 오늘은 이 책의 리뷰를 해볼까 해요.
인간의 흑역사-톰 필립스 (홍한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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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가독성: ★★★★☆
줄거리
이 책은 간단히 말해 현인류의 시작부터 인간이 자행한 바보 같은 일에 대해 서술하고 있어요. 인간의 잘난 체와,아는 체 등으로 인해 결국 일을 그르치고 마는 인간의 역사를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에요. 저자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바보짓을 하는 원인으로 우리 뇌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예로 들어 설명해요. 그건 바로 휴리스틱으로 의사 결정하는 하는 데 있어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형태를 말해요. 이 휴리스틱은 다시 둘로 나뉘는데 기준점,가용성으로 나뉘어요.
기준점 휴리스틱은 의사결정을 할 때 사전 정보가 부족할 수록 제일 처음에 얻은 정보에 따라 의사 결정이 크게 좌우되는 현상을 말하고 가용성 휴리스틱은 얻은 정보를 신중하게 따지기보다는 제일 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정보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를 말해요. 이 설명은 우리 뇌는 바보 챕터에 나오는데 이걸 기준으로 다른 챕터에 나온 역사속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 해준답니다.
목차
- 프롤로그 바보짓의 서막
- 우리 뇌는 바보
- 아, 좋았던 환경이여
- 생명은 살 길을 찾으리니
- 지도자를 따르라
- 대중의 힘
- 전쟁은 왜 하나요
- 식민주의의 화려한 잔치
- 바보와 현직 대통령들도 알 수 있을 만큼
- 쉽게 푼 외교 이야기
- 신기술에 열광하다
- 미래를 못 내다본 실패의 간략한 역사
- 에필로그 바보짓의 미래
감상평과 개인적인 후기
저는 ‘식민주의의 화려한 잔치’ 챕터를 가장 집중해서 읽었어요. 저자는 식민주의는 처참하고 잔인했다고 표현해요. 세계 대전 사망률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었다고 해요. 아프리카 노예무역,일본의 위안부도 포함해 설명 했는데 이러한 식민주의를 대놓고 찬양하는 ‘식민주의는 사실 좋은 것이었다’ 라는 혹자들의 주장에 거센 반박을 해요. 식민주의가 좋은 것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피 식민국이 받은 수혜가 경제 근대화,인프라 건설,과학과 의학 지식 이전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수혜가 식민지 횡포로 인한 피해보다 컸다고 주장해요. 즉 피신민국이 근본적으로 ‘미개’했다는 말인데 이는 피신민국을 능력도 없고 진보를 무시하며 살아가는 바보들 이란 주장이에요.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던게 특정 나라가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고 군사력이 막강해도 다른 나라를 다스려도 되는 건 아니에요. 제가 살고 있는 한국도 일본에 의해 식민 지배를 당했던 과거가 있었기에 읽으면서 공감도 가고 조금 화가 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인간의 위대함을 서술하는 책은 끝도 없이 계속 출시 되지만 인간의 흑역사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대놓고 말하는 책은 드물어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끌렸던 것 같아요. 인간 사고방식의 허점을 유쾌하지만 낱낱히 파해치는 흥미진진한 역사책이라고 생각해요. 저자는 어두웠던 역사를 재조명해 지적함으로써 좀 더 겸손해지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인간이 되길 바라는 것 같아요.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쉬운 책을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