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보면 항상 책 표지가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던 책인데 이번에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생각했던 내용과 비슷했지만 잔잔한 힐링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 책을 리뷰 해볼게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윤정은
재미: ★★★☆☆
가독성: ★★★★☆
저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읽었어요. 책이 길지 않아서 복잡한 느낌 없이 잘 읽혔고 판타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장면의 이해도가 높았어요.
줄거리
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게 당연한 마을에서 살던 주인공인 지은은 불안,두려움 등의 감정을 모르는 마을에서 살았어요. 소녀였던 지은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녀의 능력 중 하나는 자신이 꾸는 꿈이 현실로 일어나는 능력이었는데 가족과 친구들 모두가 자신을 떠나는 악몽을 꾸고 말았죠. 그렇게 능력 때문에 강제로 가족을 떠나게 된 지은은 다시 가족을 찾기 위해 수없이 다시 태어나면서 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해요. 나이를 먹지 않아 늙지 않고 외모,나이를 마음대로 설정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선한 일에만 사용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고 그녀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능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녀는 점점 행복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죽지 못해 살아가던 지은은 자신의 삶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해 메리골드라는 마을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고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마음’ 세탁소를 개업하게 돼요. 그렇게 만난 연희,재하,해인 그리구 우리 분식 사장님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그들에게서 본인도 치유를 받게 되는 지은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마음에 드는 문장
- 누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면 그 마음을 받아서 상처로 만들지 마시고 돌려주세요. 받지 않고 돌려주었으니 상처는 내것이 아니고 상대의 것입니다. 마음의 천국을 방해하지 말고 수취 거부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감상평과 개인적인 후기 (스포 주의)
인기있는 판타지 소설이어서 은근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예상가는 스토리여서 반전은 없었어요. 마음을 다친 이들의 얼룩을 제거해주는 세탁소라는 소재가 신선하긴 했어요! 하지만 초반에 가족을 잃어버렸던 지은이 가족을 찾아 떠나는 내용이 후반으로 갈수록 흐지부지 되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우리 모두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사가 된다는 식의 결말이었고 몇백년을 살아온 지은이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다는게 조금 이해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판타지 소설 답게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상상력을 자극했고 영화화 되면 영상미가 돋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각의 인물들이 어떠한 사건 때문에 마음에 얼룩을 지고 사는지 상황 설명이 자세하고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몰입도는 좋았던 것 같아요. 복잡한 판타지 소설이 싫으시다면 한번 쯤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